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상 최고 속도로 예산 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국회도 빨리 심사해 '전쟁 예산', '전쟁 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으로 급등했던 기름값이 석유 최고 가격의 가격제 시행 후에 다소 안정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보다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는) 현장 점검 강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동 사태 장기화까지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상황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며 "우선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추가 원유를 확보했던 것처럼 우리의 외교 역량과 자산을 총동원해서 (원유의) 안정적인 추가 대책 공급선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우리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도 필요하다"며 "에너지 절약 노력에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 필요하면 (정부는) 자동차 5부제 또는 10부제 등 다각도의 수요 절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는) 수출 통제도 검토하고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늘린다든지 이런 비상대책도 강구해야 되겠다"며 "중기적 대책으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선제적으로 또 긴밀하게 대처할테니 정부를 믿고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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