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연봉 3배 받는 부장 나왔다…코스피 불장에 ‘연봉킹’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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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봉 3배 받는 부장 나왔다…코스피 불장에 ‘연봉킹’ 쏟아져

뉴스로드 2026-03-17 07:37:00 신고

여의도증권가/연합뉴스
여의도증권가/연합뉴스

[뉴스로드] 코스피가 지난해 76% 급등하는 역대급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국내 증권사에서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 임직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테일(개인투자자 대상) 자산관리와 영업점 성과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부장·지점장·전담이사 등이 CEO 연봉을 몇 배씩 뛰어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18억1천700만원을 받아 회사 내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6억8천500만원이 상여금으로, 일회성 성과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증권 사업보고서는 노 지점장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특히 부유층 및 법인 대상 다양한 주식·상품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고연봉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기간 박종문 대표이사는 18억400만원을 받아,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재작년에는 박 대표(15억9천100만원)가 노 지점장(12억3천700만원)보다 더 많이 받았지만, 지난해 들어 순위가 뒤집혔다.

하나증권에서는 김동현 상무대우가 21억7천600만원으로 보수 1위에 올랐다. 영업점 전문임원대우인 김 상무대우는 상여금만 20억4천800만원을 수령했다. 같은 회사 압구정금융센터장인 김모 부장은 총 18억9천900만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강성묵 대표이사가 6억5천900만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부장급 직원이 CEO의 약 2.9배를 가져간 셈이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 20억800만원을 기록해 윤병운 대표이사(19억3천만원)를 7천800만원 앞질렀다. 이 역시 성과급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리테일전담이사들이 ‘연봉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의 지난해 연봉은 74억3천200만원으로, 뤄즈펑 대표이사(9억9천100만원)의 약 7.5배에 달했다. 구기일·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도 뒤를 이어 수십억 원대 보수를 챙겼다. 이 회사의 이모 부장과 신모 차장 역시 각각 18억2천800만원, 16억2천500만원을 받아 대표이사 수준을 웃돌았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1천900만원으로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이병철 대표이사·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900만원이었으며, 이 대표보다 더 많이 받은 임직원은 수석매니저와 매니저 각 1명씩, 총 3명으로 늘었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은 증권사들도 적지 않아, 비슷한 ‘CEO 역전’ 사례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테일 쪽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경영진보다 더 높은 성과금을 받는 것은 올해 증권사 업계 전반의 트렌드”라며 “개인투자자 거래가 폭증한 지난해 장세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 잠정 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다”며 “회사마다 강점이 있는 부문은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양상의 고연봉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어, 증권사 임직원들의 두둑한 연봉 행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천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33.30%), NH투자증권(47.82%), 삼성증권(25.22%), 키움증권(52.9%) 등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도 일제히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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