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이 잘한 것도 있다!’ 맨유 구한 아모림의 고독한 싸움…“브루노 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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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이 잘한 것도 있다!’ 맨유 구한 아모림의 고독한 싸움…“브루노 매각 반대”

인터풋볼 2026-03-17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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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단 하나의 결정만큼은 팀의 시즌을 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4점(15승 9무 6패)을 기록하며 4위 빌라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브루노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헤더골을 도우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6분 동점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결승골 장면에서도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으며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는 이날 두 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리그 16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의 맨유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15개)를 넘어선 수치로, 브루노는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단독 1위에 올랐다.

또한 브루노는 통산 105골 10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시대 이후 맨유에서 100골과 10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라이언 긱스(161골 249어시스트)와 웨인 루니(253골 131어시스트)뿐이었다.

이 같은 활약을 고려하면, 지난 여름 맨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서 브루노 매각을 고려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브루노 역시 이번 시즌 인터뷰에서 구단 수뇌부가 재정 문제 때문에 자신에게 직접 떠나달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거 맨유를 이끌다 비판 속에 팀을 떠난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결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6일 “아모림은 어떤 상황에서도 브루노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이 문제는 아모림이 이사회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유일한 사례가 됐고, 브루노는 팀에 남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모림은 브라이언 음뵈모 대신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원했고, 센느 라멘스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벤자민 세슈코보다 올리 왓킨스를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브루노 잔류 결정만 아모림의 뜻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이런 순간들은 일종의 ‘나비효과’와 같다. 만약 브루노가 떠나고 대신 마르티네스, 세메뇨, 왓킨스가 합류한 상황을 상상해 보면 맨유에게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아모림은 맨유에서 많은 싸움을 이기지 못했지만, 그가 이긴 단 하나의 싸움이 맨유의 시즌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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