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아파트도 3억 떨어졌어요" 끝까지 버티던 서울 대단지 '이 아파트' 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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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아파트도 3억 떨어졌어요" 끝까지 버티던 서울 대단지 '이 아파트' 급매

나남뉴스 2026-03-16 22:48:50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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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확대되던 상승세가 여전히 유지되긴 하지만, 시장에 매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4% 상승했다.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전월 상승률이었던 1.0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매도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는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동남권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하락 흐름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강동구 아파트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부동산 플랫폼에 등록된 매물 정보를 보면 강동구 상일동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전용면적 84㎡ 매물 중 일부는 현재 약 21억원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는 한 달 전 최고 호가였던 약 24억원과 비교하면 최대 3억원 가까이 낮아진 가격이다.

인근 단지인 상일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 매물 역시 약 18억5000만원 수준의 급매물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평형은 올해 1월 약 21억원 수준까지 거래된 바 있어 약 2억5000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꼽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는 5월 9일까지 적용되며 해당 기간 내에 잔금 납부와 등기 이전 절차까지 완료해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상승세 둔화돼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이러한 조건 때문에 일부 다주택자들이 기한 내 매각을 위해 가격을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거래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지역의 경우 시간 제약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

강동구 일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는 지역으로 구청 허가 절차에만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매도자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최근 매물이 증가하면서 매도자들도 가격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라며 "일부 다주택자들은 세제 혜택을 고려해 매각을 서두르면서 급매물 형태의 매물이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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