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6 참가비가 확정됐다. 부스 유형은 세 가지다. 쉘 스킴 부스는 벽체·간판·기본 가구가 설치된 조립형으로 부스당 3,000달러(약 450만 원), 공간만 제공하는 독립 부스는 2,000달러(약 300만 원)다. BTB 전용 라운지 부스는 1,500달러(약 225만 원)로 가장 저렴하지만 BTB 네트워크 라운지 내 단일 부스 운영만 가능하다. 얼리버드 10% 할인과 2024·2025년 연속 참가 업체 대상 재참가 할인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20%까지 내려간다.
행사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BTC 전시는 4일, BTB 전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인디 쇼케이스 2.0과 게임 컨퍼런스(G-CON)도 함께 열린다.
글로벌 게임쇼와 견줘보면 이 가격이 비싼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도쿄 게임쇼(TGS) 2025의 일반 전시 구역 레귤러 부스는 9㎡당 세전 385,000엔으로, 오늘 기준 엔화 환율(1엔=9.38원)을 적용하면 약 361만 원이다. 지스타 쉘 스킴보다 90만 원가량 저렴하지만, TGS 부스는 인테리어·전기 공사비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출전 비용은 훨씬 뛴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차이나조이 2026 기본 쉘 스킴 부스는 9㎡ 기준 21,000위안으로, 오늘 기준 위안화 환율(1위안=209원)을 적용하면 약 439만 원이다. 지스타 쉘 스킴(약 450만 원)과 사실상 동급이다. 차이나조이 부스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3년 기준 표준 부스가 18,000위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17% 인상됐다. 프리미엄 옵션은 최대 26,250위안(약 549만 원)까지 올라간다.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과 비교하면 결과가 뒤집힌다. 게임스컴 테라스형 스탠드는 150㎡ 이하 기준 ㎡당 183.5유로로, 9㎡ 기준 약 1,651유로다. 오늘 기준 유로화 환율(1유로=1,711원)을 적용하면 약 282만 원으로 지스타 쉘 스킴보다 170만 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게임스컴은 최소 부스 면적이 12㎡ 이상이며, 에너지 비용 16유로/㎡, AUMA 기금 0.60유로/㎡, 의무 마케팅 패키지(B2C 995유로·B2B 337유로) 등 필수 부대 비용이 별도로 붙는다. 타이베이 게임쇼(TpGS) B2B 부스는 9㎡ 미팅룸 기준 2,000달러로 약 300만 원, 지스타 독립 부스와 동일 수준이다.
단가만 놓고 보면 지스타는 TGS·차이나조이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고, 게임스컴·타이베이 게임쇼보다는 높다. 단순 임대료 비교보다 행사 규모와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게임스컴 2025는 128개국에서 35만 7,000명이 방문했고 온라인 누적 노출 6억 3,000만 회를 기록했으며, TGS 2025는 46개국·지역 772개사가 4,083개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스타가 이 무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가격표 이상의 근거를 쌓아야 한다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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