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일 자금이 쏠리며 수익률도 높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ETF를 동시에 상장했다. 이들 ETF는 기존 코스닥150 지수가 아닌 코스닥 지수 전체를 비교지수로 채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 150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형주가 수익률을 밀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중소형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KoAct 코스닥액티브 구성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 2~4위가 모두 코스닥 15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에이치브이엠은 상장 이후 29.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KoAct 코스닥액티브 내 수익률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성호전자와 큐리언트도 각각 21.56%, 18.23%의 수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TIME 코스닥액티브에서는 수익률 1~3위 종목이 모두 코스닥 15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이었다. 이들 종목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름테라퓨틱은 24.50%로 편입 종목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아이티센글로벌(24.10%), 알지노믹스(13.86%) 등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최근 KoAct 코스닥액티브편입 종목이 사전에 공개되며 중소형주 수급 효과가 크게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9일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상장을 하루 앞두고 웹 세미나를 통해 편입 종목을 공개했다. 이후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해당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수급 영향이 크게 나타나 주가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액티브 ETF 운용 자유도가 확대될 경우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익률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상관계수 규제 요건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 범위 내에서 운용된다. 기본적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이 범위 안에서 어떤 중소형주를 얼마나 편입하느냐가 상품별 차별화 요소가 된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반면 KoAct 코스닥액티브의 경우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ESS), 로봇 등 분야에서 성장주 대 가치주 비율을 7:3 비중으로 구성했다. 중견·중소형 성장주 발굴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운용 자유도 확대가 중소형 운용사들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초지수 추종 운용 전략에서 벗어난다면 편입 종목 구성과 비중 조절을 통한 수익률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적극적인 종목 발굴 전략을 활용하는 중소형 운용사들의 성과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