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군수 등 지역인사 총출동…양평 하나된 '100세' 허영무 목사의 상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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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군수 등 지역인사 총출동…양평 하나된 '100세' 허영무 목사의 상수연

경기일보 2026-03-16 13:0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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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서종성민교회 목사가 14일 상수연 잔치에서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을 향해 건강비법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몇 시간이라도 설교할 수 있습니다. 목자의 길을 걸으며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4일 양평군 서종면 서종성민교회에서 열린 상수연(上壽宴·100세 생일 잔치)에서 허영무 서종성민교회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열린 상수연에는 마을 주민 등 800여명이 모여 100세 원로 목사의 장수를 축하했다. 개인의 생일 잔치가 아닌 마을 전체의 축제로 꾸며진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원, 박신선 양평문화재단 이사장, 박용순 서종면장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했다.

 

김선교 의원은 허 목사에게 큰절을 올렸고 전진선 군수는 허 목사를 업으며 100세를 맞은 원로 목사의 장수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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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100세 생일잔치를 맞아 허영무 목사를 업고 축하를 하고 있는 모습. 황선주기자

 

1927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서 태어난 허 목사는 어린 시절 한문 교육을 받았다. 한때 대목장으로 집을 짓는 일을 하다 52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노회장과 합동전통총회장을 역임했으며 70대에 고향 양평으로 돌아와 서종면 서후리에 990여만㎡(3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교회 본당과 수양관, 교육관 등을 직접 지으며 지금의 서종성민교회를 세웠다.

 

이후 20여년간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매년 마을 잔치를 열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왔다.

 

지금까지 양평군에 기탁한 장학금만 3억원이 넘으며 산불 피해지역 구호금 기탁과 지역 발전 후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2023년 양평군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6·25전쟁 당시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자원 입대해 48개월간 복무한 참전용사기도 하다. 이 공로로 2013년 국가로부터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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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성민교회 허영무 목사가 트롯가수 김수찬과 함께 상수연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는 모습. 황선주기자

 

허 목사는 현재도 서예 활동을 하며 성경을 바탕으로 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교육하고 있다. 유학의 덕목인 삼강오륜과 성경의 가르침을 함께 실천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원로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백수(白壽)’를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목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무병장수의 비결로 “은혜와 복음, 애정과 애심의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서종면 서후리 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계곡물을 매일 마신다”며 “이 물로 탄 믹스커피는 그 어떤 커피와도 바꿀 수 없는 맛”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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