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셀프스토리지 시장에서 지점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유창고 전문 기업 아이엠박스코리아가 다시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아이엠박스코리아는 공격적인 지점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전국 220개 이상의 지점을 확보하며 국내 셀프스토리지 업계 지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엠박스의 성장세는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100곳이 넘는 신규 지점이 문을 열었다. 2026년에도 매월 10개 이상의 지점이 꾸준히 추가되면서 전국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달 기준 아이엠박스가 운영하는 지점은 220개를 넘어섰다. 단기간에 지점 수를 크게 늘리며 셀프스토리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셀프스토리지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가 필요한 기간 동안 창고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는 공유형 보관 서비스다.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판매 확대 등으로 보관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엠박스의 확장 전략에는 창업 비용 부담을 낮추는 운영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지점 개설 과정에서 필요한 시설 비용을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 예비 창업자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특징은 운영비 정산 구조다. 지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본사와 건물 임대인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프스토리지 사업은 상권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이 아니더라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지하층이나 이면도로 건물, 고층 공간 등 공실이 장기화된 부동산에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아이엠박스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건물주들에게 공실 문제 해결 대안으로 공유창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공실 문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간 활용 방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이다.
외형 확장과 함께 매출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엠박스의 매출은 2024년 40억 원에서 2025년 80억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목표를 200억 원으로 제시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 투자 없이 창업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아이엠박스 관계자는 “임대인과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영 구조가 지점 확대의 기반이 됐다”며 “무인 운영 시스템과 맞춤형 보관 공간 서비스를 강화해 공간 활용 가치를 높이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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