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대내외적인 경영 과제에 직면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가 대형 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본업 경쟁력을 통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판타지오는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대한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사랑하는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고 모든 것을 거는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소지섭이 주인공 김부장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업계와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판타지오의 신작 드라마 제작 발표를 단순한 라인업 추가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판타지오가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판타지오가 지상파 핵심 시간대인 금토드라마 제작 소식을 알린 것은, 위축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방어성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부터 '환상연가', '함부로 대해줘' 등을 꾸준히 제작하며 다져온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려는 포석인 셈이다.
사측 역시 이번 계약을 두고 자사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경영상의 과제를 안고 있는 판타지오가 대작 드라마 '김부장'의 성공적인 제작과 흥행을 지렛대 삼아 현재의 리스크를 상쇄하고 안정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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