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WBC 야구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김도영은 자신의 첫 WBC서 대표팀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여러 값 비싼 경험치를 쌓았다. 지난해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그가 새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마이애미=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타구가 죽어서 와요.” “여긴 확실히 빨라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3)은 자신의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매우 값 비싼 경험치를 쌓았다. 16일 귀국한 그는 이제 소속팀 KIA로 돌아가 지난해 부상으로 남겼던 아쉬움 털어내기에 나선다.
김도영은 이번 WBC 무대서 분명 한 단계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그는 먼저 이번 대회서 지긋지긋하게 그를 따라다녔던 부상 우려 꼬리표를 날렸다. 대회 초반 지명타자로만 나섰던 김도영은 수비 훈련에서 온전한 모습을 보이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도영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린 제6회 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김도영은 일본 도쿄돔부터 미국 론디포파크까지 선발 3루수로 나서며 경기가 열리는 구장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면밀히 살펴봤다. 그라운드의 경도, 잔디의 길이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자신만의 데이터를 몸으로 직접 습득했다.
김도영은 일본 도쿄돔서 “그라운드가 딱딱한 부분이 있고, 부드러운 부분이 있어서 곳곳을 잘 확인해 놓아야 한다. 또 도쿄돔이 잔디를 최근에 바꿔 모두 길이가 길다. 타구가 확실히 죽어서 온다”고 설명했다.
김도영. 뉴시스
이와 관련해 김도영은 “여기는 확실히 도쿄돔보다는 타구가 빠르다”라며 주장의 설명에 동의의 뜻을 내비쳤다. 사전 데이터를 확실하게 입력한 김도영은 WBC 무대서 3루수로 큰 실책 없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핫 코너를 무난하게 지켰다.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 그는 타격에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1라운드 대만전에선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후 9일 호주전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그는 도미나카와 8강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대회 최종 성적은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등이다.
김도영. 뉴시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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