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26.98%) 오른 2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TX그린로지스(21.63%), 대한해운(16.82%) 등도 오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원유선,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각종 선종의 해상 운임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임박 발언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전까지는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 해군이 선박 호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각 국가의 해안선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충돌은 격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50달러 내외까지 재차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와 트럼프의 종전 의지가 실제 종전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지역의 벙커C유(해운)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유 소모가 큰 컨테이너 운임 호가가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며 "한 선박에 다수 대상 화물 체제로 운항되는 정기선인 컨테이너선 시장은 진입이 불가한 항만 운항은 중단되는 반면, 육로 우회가 가능한 항만 운항 수요는 증가하게끔 변동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운항 중단노선과 운항 지속노선이 혼재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선박에 단일 화물 체계로 운항되는 유조선이나 가스선의 경우 운항이 중단되거나 새로운 수출처를 개발해 운항로를 변경하는 것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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