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냈다…방송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5% 찍고 동시간대 1위 차지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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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냈다…방송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5% 찍고 동시간대 1위 차지한 '드라마'

위키트리 2026-03-16 09: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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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속 한 장면 / tvN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 연출 임필성, 약칭 ‘건물주’) 2회에서는 기수종(하정우 분)과 민활성(김준한 분)이 30억 원을 손에 넣기 위해 가짜 납치극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납치극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일이 꼬여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건물주’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4.5%, 최고 5.0%를, 수도권 가구 평균 5.0%, 최고 5.8%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민활성이 자신의 아내 전이경(정수정 분)의 납치를 결심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돈만 축내는 데릴사위로 집에서 무시를 당하던 민활성은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돈을 마련할 방법을 떠올렸다. 그러다가 친구 기수종에게 납치 계획이 발각된 민활성은 “언제까지 무시당하고 살래? 내가 껴줄게”라고 자존심을 긁으며, 자신을 도우면 5억 원을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

제정신이냐며 기겁하던 기수종도 돈 5억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 역시 세윤빌딩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에 놓여 돈이 필요했기 때문. 기수종은 냉동창고에 갇힌 전이경에게 하루 세 번 마취 주사를 놓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한 기수종의 피 말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수종은 냉동창고로 향하는 방문자들을 허겁지겁 막아서고, 주사 시간을 놓쳐 의식을 되찾은 전이경을 다시 기절시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기에 민활성은 기수종에게 납치범 연기도 시켰다. 장모 전양자(김금순 분)에게 전이경의 30억 원 몸값을 요구했고, 기수종은 열심히 납치범 연기 연습을 하며 인질 교환을 준비했다. 민활성에게 30억 원 중 15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당당히 수고비도 올렸다.

하지만 장모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전양자는 호구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일이 커졌다. 경찰이 잠입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기수종은 복면을 쓰고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인질 교환을 하다가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경찰을 의식한 민활성은 기수종을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밀쳐져 난간 너머로 추락했다. 친구의 뜻밖의 사고에 당황한 기수종은 경찰들이 쫓아오자 황급히 차를 몰고 도망쳤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돈만 받으면 끝이라는 민활성의 계획과 달리, 가짜 납치극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 경찰이 개입하고 민활성이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판이 커졌다. 가짜 납치극을 긴박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 하정우와 김준한의 연기 호흡은 ‘건물주’만의 색다르고도 독특한 서스펜스를 완성하며 재미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건물에만 온 신경을 쏟는 남편에게 실망한 아내 김선(임수정 분)은 이혼 상담을 받았고, 한밤중 차를 타고 나서는 기수종을 보고는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 의심하며 뒤를 밟았다.

또한 김균(김남길 분)의 교통사고 현장에 기수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그를 향한 의심의 레이더를 켰다. 김선과 경찰의 의심 속에서 기수종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포스터 / tvN
◆오랜만에 안방 극장 복귀한 하정우, 심은경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방송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정우, 임수정, 심은경, 김남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하정우는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도록 했다.

극 중 하정우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이자 가장인 '기수종' 역을 맡아 예상치 못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완벽하게 그려내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정우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웃픈 현실을 그려내는 동시에 위기에 몰리는 순간을 긴박하게 표현했다.

하정우뿐만 아니라 데뷔 이래로 처음 악역을 소화한 심은경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심은경 또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첫 방송부터 악역 연기로 서늘한 공포로 시청자들을 몰아넣었다. 심은경은 '요나' 역을 맡아 투명한 얼굴과 다른 서늘한 눈빛, 섬뜩한 면을 가진 악역을 그려냈다.

지난 9일 제작발표회 참석한 출연진들 / 뉴스1
심은경이 맡은 요나는 기수종에게 건물 점유를 압박하고, 대치 상황에서도 일말의 감정 동요 없이 무심한 얼굴로 상대의 불안감을 한계치까지 몰아넣는 등 극의 긴장감을 주도했다.

특히 이 악역 연기를 더 실감 나게 하기 위해 심은경이 직접 소품을 준비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요나가 입고 등장하는 셔츠에 있는 커프스가 그 예시다. 핏발 선 기괴한 눈동자 장식의 이 소품은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가져온 레퍼런스로, 심은경이 직접 제안한 장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경은 이에 대해 “섬뜩하면서도 아이 같은 면이 공존하는 요나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눈가에 붉은 음영을 더해 피폐한 분위기를 강조한 메이크업 역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캐릭터 하나하나에 있는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지는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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