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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의 코리안GC는 1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싱가포르(총상금 3000만 달러)에서 단체전 최하위, 개인전에서는 전원 30위 이하로 대회를 마쳤다.
개인전에서는 송영한이 공동 39위(1오버파 285타)로 겨우 톱40에 들었다. 주장 안병훈은 합계 2오버파 286타를 쳐 공동 42위, 대니 리는 공동 47위(3오버파 287타), 김민규는 나흘 합계 25오버 309타라는 부진으로 개인전 최하위인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4명의 성적을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31오버파를 적어내 13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12위 마제스틱GC와도 18타 차다.
코리안GC는 LIV 골프에서 한국 선수가 중심이 돼 창단된 첫 팀이라는 점에서 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가 컸다. 팀명에 ‘코리안’을 내세우며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도 끌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코리안GC 선수 가운데 개인전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안병훈이 개막전 리야드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9위가 유일하다. 이후 대회에서는 단 한 명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홍콩 대회에서도 송영한 공동 31위, 안병훈 45위, 김민규 50위, 대니 리 52위로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팀 전체의 동반 부진이다. LIV 골프 단체전은 네 명의 선수가 동시에 안정적인 성적을 내야 경쟁력이 생기는데, 코리안GC는 특정 선수가 흐름을 만들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전 상위권 경쟁에 뛰어드는 선수가 거의 없는 점도 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팀 전력의 경험 부족이다. 코리안GC 선수들은 대부분 LIV 골프 경험이 많지 않다. 대니 리를 제외하면 모두 올해 처음 합류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다른 팀과 비교하면 빅 이벤트 경험이나 코스 대응 전략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다.
올해 LIV 골프는 13개 정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를 마쳤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코리안GC가 중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리안GC와 달리 프로모션을 통과한 뒤 소속팀 없이 와일드카드로 개인전 경기에만 나서는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증명했다.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이태훈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쳤지만, 개막전이었던 리야드 대회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애들레이드 공동 37위, 홍콩 공동 18위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준우승으로 225만 달러(약 33억원)의 상금도 받았다.
디섐보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적어낸 이태훈을 꺾고 우승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60억원)이다.
단체전에선 앤서니 김, 더스틴 존슨, 토머스 데트리, 토머스 피터스가 나선 4에이시스가 27언더파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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