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PBA(남자부) 결승전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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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영원은 2024~25시즌 본격적으로 PBA 1부 투어에 뛰어든지 2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일반 투어 대회 포함, 개인 통산 세 번째 PBA 우승이다. 최다 우승 순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8세 4개월 25일의 김영원은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십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은 김영원은 통산 상금을 4억6950만원으로 늘렸다. PBA 통산 상금 순위를 13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상금 3억850만원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 이어 2위다.
반면 시즌 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에 턱걸이 진출한 뒤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조건휘는 김영원과 명승부를 펼쳤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래도 올 시즌 내내 고전하다 시즌 최종전안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랐다는 점은 큰 성과였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답게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14이닝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이었다. 조건휘는 8세트 선공을 마쳤을때 12-3으로 크게 앞섰다. 김영원은 8세트 후공에서 뱅크샷 2개 포함, 5점을 몰아쳐 12-8로 따라붙었다. 이어 10이닝에도 1점을 더해 12-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3연속 공타에 그쳤던 조건휘는 12이닝에 귀중한 2점을 뽑은 뒤 14이닝에 1점을 보태 1세트를 15-10으로 이겼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준 김영원은 2세트에 곧바로 반격했다.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이닝 선공에서 2점을 뽑은 뒤 9이닝 1점을 추가해 1세트 패배 때와 같은 15-10으로 그대로 되갚았다.
내친김에 김영원은 3세트도 가져왔다. 8이닝까지 7-8로 뒤지던 김영원은 7이닝과 8이닝 연속 3점씩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9이닝 2점짜리 뱅크샷까지 성공시켜 15-8로 승리,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조건휘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김영원이 1이닝 선공에서 5점을 뽑자 조건휘는 1이닝 후공에서 8점으로 반격했다. 10-9로 앞선 4이닝 후공에서 조건휘는 뱅크샷 1개 포함, 5득점을 올려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최대 승부처였다. 김영원은 4세트의 좋은 감각을 이어간 조건휘에게 잇따라 장타를 허용해 3이닝까지 1-9로 끌려갔다. 4세트도 조건휘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4이닝 이후 조건휘가 주춤한 사이 김영원이 무섭게 추격했다. 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8점을 뽑아 9-10으로 따라붙었다. 12-13으로 뒤진 6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1개 등 3점을 내 15-13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5세트 승리로 기세가 하늘을 찌른 김영원은 결국 6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초반에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0-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6이닝 4점을 추가해 14-2로 달아난 뒤 8이닝에 1점을 보태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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