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소비자 평가기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발표한 2026년 냉장고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LG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은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낮은 신뢰도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리포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례 설문을 기반으로 집계됐다. 조사에는 2015년부터 2025년 사이 새로 구매된 제빙기 탑재 냉장고 7만 1,534대 이상의 사용 데이터가 활용됐다.
최근 3년간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별 신뢰도 점수를 산정했다.
조사 대상에는 보쉬(Bosch), 프리지데어(Frigidaire), GE, 켄모어(Kenmore), 키친에이드(KitchenAid), LG, 메이태그(Maytag), 삼성(Samsung), 서브제로(Sub-Zero), 월풀(Whirlpool) 등 주요 냉장고 브랜드가 포함됐다.
2026년 기준 브랜드별 예측 신뢰도 평가에서 LG는 85%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월풀이 82%, GE 어플라이언스가 80%로 뒤를 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고장 발생 가능성이 약 15~20% 수준으로 분석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중간권에는 보쉬(75%), 키친에이드(72%), 메이태그(68%)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는 제빙기나 전자부품과 관련된 문제 사례가 일부 보고됐지만 전반적으로 평균적인 신뢰도를 기록했다.
하위권에는 프리지데어(58%)와 삼성(52%)이 포함됐다. 특히 일부 모델에서 컴프레서와 제빙기 관련 문제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성적은 냉장고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상단 냉동실형, 하단 냉동실형, 프렌치 도어형, 양문형, 빌트인형 등으로 구분됐으며 특정 브랜드는 제품 디자인에 따라 신뢰도 점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삼성은 상단 냉동실 냉장고 부문에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지만 빌트인 모델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프렌치 도어형 냉장고의 경우 제빙기 문제와 온도 유지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주요 고장 원인으로 제빙기 고장, 얼음·물 디스펜서 문제, 컴프레서 이상, 온도 유지 실패 등을 꼽았다.
특히 제빙기가 장착된 냉장고의 약 31%가 구매 후 5년 이내에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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