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합동 감식...일본 여성 여전히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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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합동 감식...일본 여성 여전히 의식불명

이데일리 2026-03-15 18:3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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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울 중구 소공동의 캡슐호텔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시와 중구는 지난 14일 발생한 복합건물 화재로 피해를 본 외국인 관광객 등 숙박객들에게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3층과 6층에 캡슐형 호텔, 7층에 호스텔이 운영 중이었으며, 시는 중구와 협력해 화재 당일 예약자 140명 전원의 명단을 확인해 조치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다른 숙소로 이동했거나 출국한 48명을 제외한 89명에 대해 임시 숙소와 임시 대피소를 제공했다.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10명 중 중상을 입은 일본 국적 여성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의식불명이었던 중상자 50대 남성·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부상자는 연기 흡입 등 경상 수준으로, 병원 이송 없이 임시 의료소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3명은 일본 국적 2명, 중국 국적 1명으로 파악됐다. 이송된 4명 가운데 경상자 1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상 2명, 경상 1명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 캡슐호텔에서 전날 화재사고 관련 경찰소방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와 중구는 소공동 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인근 호텔을 임시 주거 시설로 제공했으며, 이 중 85명이 임시 주거 시설에 대피했다. 통역 자원봉사자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비상식량세트·담요·물·간식 등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신원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72명에 대해서는 24개국 대사관에 상황을 전달했다.

임시 숙소 3곳에는 시·구 합동 현장 안내소를 설치해 직원과 통역사가 피해 관광객들의 문의와 요청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15일 오후 3시부터는 화재 현장 인근 안내소에서 개인 물품 반환을 시작했다. 물품 반환 과정에서 여권과 객실 번호 확인을 거쳐 대상자를 확인한 뒤 물품 확인, 사진 촬영, 인수증 작성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오후 3시쯤까지 이어졌다. 중구는 감식 종료 이후 투숙객들이 개인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임시 숙소에서 화재 현장까지 구청 버스로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외교부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한 귀국도 도울 예정이다.

앞서 14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복합건물 3층 숙박시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시작됐다. 소방은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후 6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9시 35분 완전히 진압했다. 지상 7층, 지하 2층짜리 해당 건물 3층은 반소, 4층은 부분 소실됐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본 관광객과 숙박객들이 낯선 환경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해 관광객들이 체류 기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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