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토론회 횟수 놓고 신경전… ‘2회 보장’ vs ‘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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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토론회 횟수 놓고 신경전… ‘2회 보장’ vs ‘룰 존중’

경기일보 2026-03-15 17:4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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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왼쪽부터)한준호, 추미애, 양기대, 권칠승, 김동연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선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왼쪽 네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선 토론회 횟수를 둘러싼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경선 토론회는 두 차례 진행되는 반면 경기지사 예비경선 토론회는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보 검증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반면 이미 정해진 경선 룰과 후보 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토론회 확대를 먼저 공개 요구한 것은 양기대 예비후보다. 양 후보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회가 멈춰 서 있다. 서울은 2번인데 경기도는 단 1번으로 끝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미 최소 2회 이상의 공개 토론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여전히 답이 없다”고 밝혔다.

 

한준호 후보(고양을)도 15일 같은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천400만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며 “최소 2회 이상의 공개토론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경선을 깜깜이로 치를 수는 없다”며 “서울은 두 번 하는데 경기도는 한 번이면 된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권칠승 후보(화성병) 역시 토론회 횟수를 문제 삼으며 “누가 제대로 일할 사람인지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소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토론 확대 자체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15일 합동연설회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를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미애 후보(하남갑) 측은 토론 횟수 문제에 대해 후보 간 공방보다 기존 경선 룰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 의원 측은 “당이 정한 후보 간 합의에 따라 경선 룰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불리에 따라 정해진 룰을 변경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토론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 경선이 시작된 뒤 룰을 다시 바꾸는 방식이 적절하냐는 문제의식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야 추가 토론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병훈 중앙당선관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보들의 동의가 이뤄지면 가능하지만 현재는 모두 같은 의견이 아니어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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