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 ‘래미안 엘라비네’가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인근 마곡지구에 직장을 둔 30대 고소득 직장인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평일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전 설명회 단계부터 마곡지구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았고, 실제 상담을 받는 방문객 중에서도 30대 초반 맞벌이 직장인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마곡지구에는 IT·바이오 기업과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어 젊은 전문직 수요가 많은데,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규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브랜드 신축 부족…‘올해 마지막 래미안’ 희소성
이 단지는 방화뉴타운 재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하는 신축 단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방화동 일대에서는 2·3·4·6구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약 4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초기 입주 단지가 향후 지역 가치 상승의 기준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계 역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인근 마곡지구 아파트 상당수가 타워형 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판상형 구조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공간 활용 시스템이 적용돼 가구를 활용해 공간을 나누거나 확장할 수 있는 구조도 도입됐다. 실거주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통 여건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9호선 역이 위치해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급행열차 이용 시 여의도와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서울 서부권 직장인들의 통근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7억 원대에서 시작한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인근 마곡지구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온다. 실제 마곡지구 일부 단지의 동일 면적 아파트는 최근 19억 원대 거래가 등장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이 강서권 주거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에서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점, 마곡지구 배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분양가 부담과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청약 수요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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