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前총리 "기본가치 공유하는 양국, 자율적 공동체 함께 만들어야"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회 한일의원연맹 '한일 경제·안보·기술 협력 특별대표단'은 지난 9∼11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및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방문을 통해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한 축으로 삼고, 양국의 경제·안보·기술 역량을 결합하는 '한일 미래 성장 파트너십' 구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기시다 전 총리를 만나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기시다 전 총리는 "한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나라"라며 "미중 사이에서 스스로 규칙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자율적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대표단은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총회장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 중심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제의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등 양국 간 통상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설계 필요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재일 한인사회 대표들과 만나 참정권 강화·한국어 교육 지원 등 현안을 점검하고 재일교포들의 지위 향상을 촉구했다.
이번 방일에는 단장인 나 의원과 국민의힘 이만희·김희정·강민국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동행했다.
나 의원은 "미중 경쟁이 AI와 반도체 등 전 분야에서 패권 경쟁으로 격화하는 전환기에 한국은 한미일 협력과 한일 미래 성장 파트너십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질서를 설계하는 주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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