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이민호(LG 트윈스)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사령탑의 말대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민호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원정게임에서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이민호는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타자 몸쪽으로 아슬아슬한 공이 향했다. 1회 빅터 레이예스와 한태양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전준우 타석에서 커터가 바깥으로 빠지면서 포수가 잡을 수 없었고, 윤동희는 2루까지 진루했다. 흔들린 이민호는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그나마 유강남을 2구만에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민호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2회 들어 김민성과 노진혁을 상대로 공 3개만을 던져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제구가 되지 않기 시작했다. 8번 전민재에게는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120m짜리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민호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두성에게 초구부터 몸으로 공이 향하는 등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볼넷을 허용했고, 레이예스 타석에서도 폭투를 내준 뒤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한태양을 상대로도 볼넷이 나오면서 이민호는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LG 벤치는 여기서 이민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사이드암 박명근이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민호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이민호는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8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이 19개로 같았다. 특히 직구는 볼(9개)이 스트라이크(8개)보다 더 많았다. 최고 구속도 142km/h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민호는 2020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 투수다. 첫 시즌부터 1군 기회를 받은 그는 2021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2022년에는 1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51로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2023년에는 5경기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됐고, 팀의 통합우승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2023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올해 당장 팀에 보탬이 되기 보다는 탄탄하게 준비해서 시즌 후반이나 내년에 보탬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민호가 잘 던지면 좋다. 하지만 욕심을 가진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는 구위나 구종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민호가 야구 인생에서 당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의 10년이 중요하다. 단단하게 채우는 시간이 팀이나 본인에게 중요하다. 못한다는 게 아니라 아직 어리다. 어설프게 얻어봤자 연속성 절대 안 생긴다"며 충분히 시간을 주며 기본기를 다질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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