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오면 휴지 부족해”...사재기 망설이는 日,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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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 오면 휴지 부족해”...사재기 망설이는 日, 무슨 일?

이데일리 2026-03-15 13: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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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동지역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열도 전역에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프리픽(Freepik)


지난 13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휴지를 대량 구매할지 고민 중”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일본 생활용지 업계 단체인 일본가정지공업회는 “현재 화장지 생산과 출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제조사와 유통업체 모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우려를 잠재웠다.

이같은 일본의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1970년대 석유 파동 당시의 트라우마 탓이다.

지난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 당시 일본에서는 가격 폭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화장지를 사기 위해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두루마리 화장지 소동’으로 불린 이 사태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통상산업대신(현 경제산업대신)이 “종이 제품을 절약해달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종이가 없어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모두가 화장지를 사서 쌓아두기 시작하며 화장지 품귀 현상이 생겼다.

이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화장지 품귀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는 실제 물량 부족보다는 과도한 사재기와 일시적인 물류 차질이 겹치며 발생한 일이었다.

일본 내 화장지 원료의 약 60%는 자국에서 회수한 재생 종이이며 나머지는 북미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하는 펄프다. 일부 제조 공정에서 석유 유래 화학 물질이 사용된다. 다만 현재 중동 정세가 생산이나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화장지 부족 사태의 원인은 실제 공급 문제보다 소비자의 과도한 사재기였다”며 “과도한 구매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화장지가 사라질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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