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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아직 원하지 않는다.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어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매우 확실한 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는 약속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을 상대로 중동 국가들이 중재 시도를 하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그들이 가진 유일한 힘은 해협에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비교적 짧은 사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뿐”이라면서 “우리가 해안선을 완전히 정리하고 나면 그 힘도 더 이상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 대부분을 제거했고 드론 대부분도 제거했다. 미사일과 드론 생산 능력도 대부분 파괴했다”며 “이틀 안에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란의 폭력 행위로 피해를 입은 여러 국가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운송의 핵심 해상 통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해협을 매우 강하게 수색할 것이며, 석유 수송이 방해받고 있는 여러 나라들이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이란 원유 수출 90%를 담당하는 하르그 섬에 대한 공격에 대해 “우리는 하르그 섬(군사 목표)을 완전히 파괴했다.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면서도 “에너지 시설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것을 다시 건설하려면 수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실제로 살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하메네이는 12일 최고지도자로서 첫 성명을 발표했지만 직접 카메라 앞에 등장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가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메네이 사망설’에 대해선 “소문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다음 날인 3월 1일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94달러였지만 이날은 3.66달러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와 가스는 엄청나게 많지만 지금은 약간 막혀 있는 상태일 뿐이며 곧 풀릴 것”이라고 “휘발유 가격은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며 나는 과거에 기록적으로 낮은 가격을 만들었다”고 주장햤다.
또한 러시아가 이란에 미국 군대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정보를 주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일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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