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6번째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의 윤곽이 마침내 드러났다.
남자부 PBA는 '2007년생 최연소' 김영원(하림) 대 '막차 32위 돌풍' 조건휘(SK렌터카)의 대결로 압축됐고, 여자부 LPBA 결승전은 '대회 3연패 도전' 김가영(하나카드) 대 '첫 우승 도전' 한지은(에스와이)이 승부를 벌인다.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프로당구 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녀부 결승전이 열린다.
김가영과 한지은의 여자부 결승전은 오후 4시, 김영원과 조건휘가 대결하는 남자부 결승전은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김가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처음이다. 김영원과 조건휘는 정규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뒀고, 한지은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한지은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반면, 김가영은 올해까지 열린 6차례 월드챔피언십을 모두 결승에 올라오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동안 LPBA 투어에서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우승만 17번 차지했다.
그중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세 차례. 23-24시즌과 24-25시즌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이번 결승전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 대결하는 한지은에게 김가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김가영과 한지은은 지난 23-24시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대결해 당시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4-2로 한지은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4-25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결승에서 김가영이 한지은에게 4-3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김세연(휴온스)을 4-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왔고, 한지은은 팀 동료인 이우경(에스와이)을 4-2로 누르며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부 결승에서 대결하는 김영원과 조건휘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PBA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라서는 것은 조재호(NH농협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준결승에서 김영원은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이번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결승을 밟았다.
조건휘는 이번 시즌에는 최고 성적이 8강으로 좋지 않았고,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을 우승해 1년 2개월여 만이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김영원이 지난 시즌에 한 차례 출전해 조별리그를 3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강동궁(SK렌터카)에게 패해 탈락했고, 조건휘는 세 차례 도전 모두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두 번째다. PBA 투어에서 한 차례 있었던 김영원 대 조건휘의 승부에서는 3-1로 조건휘가 승리했다.
조건휘는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당시에 128강에서 대결한 김영원에게 승리했다.
당시 17세였던 김영원은 드림투어(2부)에서 뛰던 시기였고, 아직 PBA 1부 투어에 정식 승격되지 않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두 선수가 PBA 투어 정상에 올라선 이후 맞붙는 첫 번째 결승 대결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영원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베트남의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응오딘나이(SK렌터카), 한국의 강호 김준태(하림) 등을 꺾었다.
조건휘는 '시즌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외에 우승후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종원(웰컴저축은행)에게 승리했다.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억대 우승상금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시즌 챔피언의 영예를 안게 된다. 남자부 우승자는 상금 2억원, 여자부는 1억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준우승자는 남자부 7천만원, 여자부는 3천만원을 받는다.
과연, 이번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누가 올라설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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