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탈락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귀국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 당초 발표된 일정보다 출발 시간이 늦어지면서 인천 도착 시점도 조정됐다.
KBO는 15일 한국 야구대표팀 귀국 일정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다.
KBO에 따르면 대표팀은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30분 마이애미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항공편은 미국 알래스카를 경유한 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한국 도착 예정 시간은 16일 넘어서다.
당초 대표팀은 같은 날 정오 출발, 15일 저녁 도착 일정이었지만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면서 전체 귀국 일정이 하루 가까이 늦춰졌다.
대표팀 이동에는 이번 대회 사용된 전세기가 다시 투입된다. 이 전세기는 한국 대표팀이 도쿄 조별리그를 마친 뒤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동할 때도 사용됐던 항공기다.
다만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은 귀국 전세기에 동행하지 않는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은 미국 현지에서 해산해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 도착 뒤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한 뒤 해산한다.
한국 대표팀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2승2패로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실점률 계산에서 0.007 차이로 앞서며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만난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선발 류현진이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불펜진도 흐름을 끊지 못했다. 한국은 3회에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3회까지 0-7로 크게 뒤졌다.
타선 역시 도미니카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 공략에 실패했다. 한국 타선은 산체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2안타 무득점에 묶였고 이후 불펜진을 상대로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는 7회 결정됐다. 0-7로 뒤진 상황에서 소형준이 오스틴 웰스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10점으로 벌어졌고 WBC 규정에 따라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비록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장면도 남겼다. 극적인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WBC 2라운드 진출을 이루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1월 사이판부터 시작해 2월 오키나와와 3월 오사카, 도쿄, 마이애미 등 약 2개월 넘게 이어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2026 KBO리그 개막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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