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최연소 우승 신화" 김영원, 김재근 꺾고 '월챔 첫 결승행'…조건휘와 최종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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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최연소 우승 신화" 김영원, 김재근 꺾고 '월챔 첫 결승행'…조건휘와 최종 승부

빌리어즈 2026-03-15 02:2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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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하림)이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최연소 월드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김영원(하림)이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최연소 월드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최연소 우승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7년생 '최연소 PBA 투어 챔피언' 김영원(하림)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최연소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14일 오후 10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김영원은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김영원은 애버리지 1.921의 공격력으로 김재근을 압도했고 세트스코어 2-1에서 하이런 10점, 9점 등 장타를 이어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1세트 6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쳐 1:6으로 끌려가면서 경기 초반에 부진했던 김영원은 8이닝 5점타 후 1-1 연속 득점을 올려 10: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1이닝에 뱅크 샷 한 방과 함께 남은 5점을 모두 득점, 15:8로 1세트를 승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김영원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몰아 1이닝부터 4-5-6 연속타를 터트리며 3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세트 7이닝 뱅크 샷 2득점 이후 살아난 김영원은 8번의 공격으로 두 세트를 따내 초반 부진을 털고 승부를 쉽게 풀어갔다.

3세트에서는 김재근이 반격에 나서면서 5:5(4이닝), 10:12(8이닝), 13:14(12이닝) 등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13이닝 만에 13:15로 김영원이 패해 세트스코어 2-1이 됐다.

아깝게 한 세트를 내줘 흐름이 끊길 수 있었던 김영원은 4세트 2이닝에 9점타를 터트려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3이닝에 11:0으로 앞서가던 김영원은 7이닝 만에 15:3으로 4세트를 따내며 3-1로 달아났다.

5세트에서도 김영원은 3:4로 지고 있던 3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올려 13:4로 크게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영원은 4이닝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5:4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5세트에서 마감했다.

김영원은 준결승전에서 애버리지 1.921과 하이런 10점, 9점 등 장타를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김영원은 준결승전에서 애버리지 1.921과 하이런 10점, 9점 등 장타를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준결승에서 패한 김재근(크라운해태).
아쉽게 준결승에서 패한 김재근(크라운해태).

프로당구 21-22시즌에 드림투어(2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영원은 당시 15세의 나이로 2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하는 등 활약했고, 22-23시즌에 챌린지투어(3부)에서 4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다음 23-24시즌에 드림투어에서 3회 연속 4강과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1부 투어로 승격된 김영원은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 3쿠션 역사상 전례 없는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당시 결승에서 강동궁(SK렌터카)에게 2-4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후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17세 24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번 시즌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김영원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3쿠션 레전드들을 격파하며 통산 두 번째 PBA 정상에 올라섰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지난 시즌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강동궁에게 2-3으로 아깝게 져 8강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영원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3-1, 8강에서는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에게 3-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연소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한 걸음 남은 김영원은 결승에서 조건휘(SK렌터카)와 최종 승부를 벌인다.

조건휘는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김임권에게 세트스코어 1-3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마찬가지로 처음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밟았다.

김영원 vs 김재근의 준결승전 뱅킹 장면.
김영원 vs 김재근의 준결승전 뱅킹 장면.
김영원과 결승에서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대결하는 조건휘(SK렌터카).
김영원과 결승에서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대결하는 조건휘(SK렌터카).

두 선수는 PBA 투어에서 한 차례 승부를 벌였다. 지난 23-24시즌에 김영원이 1부 정식 승격 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대결해 조건휘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바 있다.

김영원과 조건휘 모두 PBA 정규투어에서 우승 2회를 기록 중이고,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오후 8시 3분에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결은 2년 만에 벌어지는 두 선수의 진검승부이며, 우승상금 2억원(준우승 7천만원)이 걸린 빅매치다.

과연 새로운 PBA 월드챔피언의 자리는 '최연소 우승' 타이틀과 함께 김영원에게 돌아갈지 아니면 조건휘가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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