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내야진에 뜻밖의 공백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미남 내야수' 한태양이 있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게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12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롯데는 다음날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LG와 첫 대결에서 이기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날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밀리던 상황에서 터진 한태양의 대포는 롯데의 역전승을 이끄는 귀중한 점수였다.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태양은 첫 타석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1회 1사에서 그는 LG 선발 임찬규의 가운데 변화구를 노려쳤다. 날카로운 타구가 외야로 비행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카운트만 올라갔다.
하지만 한태양은 다음 타석에서 끝내 해결사가 됐다. 0-3으로 뒤지던 3회, 장두성의 적시타로 롯데는 한 점을 따라갔다.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였던 한태양이 일을 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한태양은 임찬규의 6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높이 날아간 공은 왼쪽 외야 펜스를 훌쩍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2점 홈런이 나오며 롯데가 3-3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무려 130m였다.
이 홈런으로 동점이 된 롯데는 6회 손호영의 역전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고, 8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경기 초반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태양의 2점 홈런과 손호영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한태양은 "맞는 순간 느낌이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아서 넘어갔다고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스위트 스폿에 맞으면 손에서 울리는 느낌이 안 드는데, 그만큼 잘 맞은 타구였던 것이다.
지난해 개인 통산 첫 1군 홈런을 터트린 한태양은 통산 2개의 아치가 각각 100m와 125m였다. 그는 "(이런 비거리는) 처음이다. 연습 때도 이렇게 멀리 친 적은 없었다"며 "높은 실투가 들어와 잘 맞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수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은 한태양은 상무 야구단 전역 후 많은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1군 108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74(230타수 63안타), 2홈런 22타점 42득점, OPS 0.745의 성적을 거뒀다. 타격감이 좋을 때는 주전 2루수 고승민을 1루수나 외야수로 밀어낼 정도였다.
한태양은 "확실히 타석을 많이 들어가니까 투수와 싸우는 방법을 많이 경험했고, 대기 타석에서 코치님이 주신 플랜을 가지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 역시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상대 투수를 겨냥했다. 한태양은 "존을 높게 설정하고 변화구를 노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한태양은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태양이가 한 단계 위로 올라온 것 같다"며 테이블세터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태양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열심히 해서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캠프에서 터진 원정도박 사건으로 주전급 내야수 고승민과 나승엽이 3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에 한태양은 개막전에서 주전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태양은 "의식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비록 홈런을 때려냈지만, 한태양은 장타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는 "장타를 의식하면 타격이 망가진다. 무조건 출루를 목표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 친 홈런은 오늘로 끝이다. 내일부터는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태양은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을 보였다. 7회 1사 1루에서 천성호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 태그 후 병살을 노렸으나, 태그도 실패하고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 3루가 됐다. 이후 롯데는 만루 위기에서 정철원이 병살을 유도해 고비를 넘겼다.
"좀 급했고,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한태양. 그는 경기 후 내야에 홀로 남아 수비훈련을 진행했다.
사진=부산, 양정웅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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