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없이 만드는 상하이 버터떡 레시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디저트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다. 두쫀투에 이어 상하이 버터떡이 그 주인공이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속은 찹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이 떡은 붕어빵 꼬리를 처음 베어 물었을 때의 그 고소함과 닮아 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하나로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상하이 버터떡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과 도구가 없이도, 오븐이 없어도 집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찹쌀과 타피오카 전분, 이 조합이 맛을 결정한다
상하이 버터떡의 식감을 좌우하는 재료는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이다.
찹쌀가루는 일반 쌀가루보다 아밀로펙틴 함량이 훨씬 높다. 아밀로펙틴은 가열했을 때 강한 점성과 탄성을 만들어내는 전분의 한 종류다. 이 성질 덕분에 찹쌀로 만든 음식은 식은 뒤에도 질기거나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씹힌다. 소화 속도가 일반 쌀보다 느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타피오카 전분은 카사바 뿌리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가열하면 투명하게 익으면서 탄성이 강해진다.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찹쌀가루만 단독으로 쓰면 반죽이 무겁고 밀도가 높게 구워질 수 있는데, 타피오카 전분을 함께 섞으면 반죽이 가벼워지면서도 쫄깃함은 그대로 유지된다. 무염버터는 우유와 함께 충분히 녹여 쓰는 것이 중요하다. 가염버터를 쓰면 간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무염으로 준비한다.
이 세 가지 재료의 비율과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하이 버터떡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진다. 재료가 단순한 만큼, 하나하나의 역할이 결과에 직접 반영된다.
◆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상하이 버터떡
반죽은 버터우유를 먼저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유에 무염버터를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되, 끓이지 않고 버터가 녹을 정도로만 따뜻하게 준비한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이후 계란물과 합칠 때 계란이 익어버릴 수 있다.
계란은 별도 볼에 충분히 풀고, 설탕과 소금,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 고르게 섞는다. 소금을 빠뜨리면 버터 풍미가 밍밍하게 느껴지니 꼭 넣는다. 여기에 버터우유를 조금씩 나눠 부으며 섞는다. 한꺼번에 붓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온도 차이로 계란이 부분적으로 익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넣고 고르게 섞은 뒤 체에 한 번 걸러낸다. 이 단계를 거쳐야 반죽 속 덩어리가 사라지고 구웠을 때 속이 고르게 익는다. 버터를 고르게 바른 틀에 반죽을 90% 정도까지 채우고, 예열한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3~15분 정도 굽는다.
한 면을 구운 뒤 꺼내 뒤집어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굽는다. 전체가 노릇해지면 완성이다. 꺼내자마자 바로 먹어야 겉이 가장 바삭하고, 따뜻할 때 연유를 살짝 곁들이면 고소함이 한층 올라간다.
<상하이 버터떡 레시피 총정리>상하이>
■ 요리 재료(6개 분량)
→ 찹쌀가루 130g, 타피오카 전분 25g, 우유 200ml, 무염버터 25g(반죽용), 무염버터 소량(틀 도포용), 계란 1개, 설탕 45g, 소금 2g, 바닐라 익스트랙 1작은술
■ 레시피
(1) 우유에 무염버터를 넣고 전자레인지 1분~1분 30초 돌려 버터가 녹을 정도로 데운다.
(2) 계란을 풀고 설탕, 소금,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 고르게 섞는다.
(3) 버터우유를 계란물에 조금씩 나눠 부으며 섞는다.
(4)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넣고 섞은 뒤 체에 걸른다.
(5) 버터 바른 틀에 반죽을 90%까지 채운다. (6개 분량)
(6)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3~15분 굽는다.
(7) 틀에서 꺼내 뒤집어 13~15분 더 굽는다.
■ 요리 꿀팁
→ 버터우유는 끓이지 않고 따뜻하게만 데운다.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익는다.
→ 체에 거르는 단계는 건너뛰지 않는다. 반죽이 훨씬 매끈하게 완성된다.
→ 소금은 반드시 넣는다. 빠지면 버터 맛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
→ 완성 직후 연유를 살짝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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