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3-2 승리…한전·KB손보 뒤쫓아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 키워
여자부 기업은행, GS에 3-0 완승…3위 흥국생명에 승점 4 차로 접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장충 징크스'를 털어내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부 IBK기업은행도 GS칼텍스를 셧아웃시키고 꺼져가던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26점·등록명 아라우조)와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4점·등록명 알리)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2(25-22 26-24 21-25 23-25 15-8)로 물리쳤다.
3연승 휘파람을 분 우리카드는 승점 54(19승 16패)를 기록, 3위 한국전력(승점 56), 4위 KB손해보험(승점 55)을 바짝 뒤쫓으며 봄배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
특히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원정 세 경기를 잡고도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2전 전패를 당했던 '장충 징크스'를 시원하게 털어내며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의 우위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17일 최하위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노린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기면 최소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18일 KB손해보험과 3위를 건 마지막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카드가 장충체육관을 찾은 홈팬의 뜨거운 응원 속에 기선을 잡았다.
1세트 11-1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균형을 맞춘 뒤 14-14 동점에서 한태준이 상대 공격수 서재덕의 공격을 연속해서 가로막으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줄곧 1, 2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23-22에서 아라우조의 백어택과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우리카드가 강한 뒷심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10-6으로 앞서가다가 한국전력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4-24에서 상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의 공격 범실에 이어 베논의 백어택을 차단한 알리의 블로킹에 힘입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베논의 스파이크 쇼를 앞세워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5세트 시작하자마자 아라우조의 연속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았고, 9-7에서 알리의 5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23점을 뽑은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0(25-15 25-19 32-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승점 54(17승18패)를 기록, 4위 GS칼텍스(승점 54)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3위 흥국생명(승점 57)과 간격을 승점 3 차로 좁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기업은행은 17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도로공사와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GS칼텍스는 기업은행에 발목을 잡혀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 8점을 뽑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10점 차 낙승을 거둔 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여유 있게 이겼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거센 반격에 나선 GS칼텍스와 듀스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32-30으로 가져오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GS칼텍스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7득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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