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제주/김민영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프로당구 데뷔 세 시즌 만에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오후 2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4-2로 이우경(에스와이)을 꺾었다.
준결승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 2-0으로 앞서다가 두 세트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한 한지은은 5, 6세트에 벌어진 접전 승부를 모두 간발의 차로 승리하며 마침내 LPBA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지은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1:6으로 따낸 뒤 2세트도 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3세트부터 급격하게 난조를 보이면서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 한지은은 17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쳐 2:11(18이닝)로 이우경에게 패했고, 4세트 역시 16이닝 동안 한지은이 6득점에 그치면서 6:11(16이닝)로 졌다.
앞서가던 경기가 2-2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가 떨어진 한지은 5세트 초반에 2-1-2-1 연속타로 6:0을 만들면서 반전을 시작했다. 이우경이 5이닝 선공에서 6점을 만회해 6:6 동점이 됐지만, 후공에서 뱅크 샷을 성공시켜 다시 8:6 주도권을 잡았다.
7이닝에서 이우경이 먼저 3점을 득점해 8:9로 재역전된 상황. 그러나 한지은은 침착하게 후공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1:9로 5세트를 따내며 다시 3-2로 앞서갔다.
6세트 초반에 이우경이 4-3-1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점수가 2:8로 벌어져 마지막 7세트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한지은이 5이닝과 8이닝에 4점씩 득점을 성공해 10:8로 역전했다.
이우경이 10이닝에서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10:10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1점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11이닝에서 먼저 1점을 득점한 한지은이 11:10으로 6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지은은 지난 23-24시즌에 데뷔해 총 26차례 정규투어와 3차례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고, LPB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24-25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첫 대회였던 23-24시즌에 4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LPBA 투어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3-4로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4강에 진출한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갔고, 시즌 랭킹 16위에 올라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다.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한지은은 최지민(휴온스)를 3-1로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김상아(하림)에게 3-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고, 돌풍을 일으키던 한슬기를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 선착한 한지은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김가영과 김세연(휴온스)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대결한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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