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0 누가 예상했나? 韓 야구대표팀 투수 MVP 아닌가?…조병현 존재감 활활→"고생 많았죠, 빨리 보고싶어요" 사령탑도 칭찬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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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80 누가 예상했나? 韓 야구대표팀 투수 MVP 아닌가?…조병현 존재감 활활→"고생 많았죠, 빨리 보고싶어요" 사령탑도 칭찬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3-14 17:4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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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한국 조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된 SSG 랜더스 투수 조병현이 소속팀으로 돌아온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7회 콜드게임)으로 대패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이 0-7로 끌려가던 5회말 불펜투수로 나와 훌리오 로드리게스, 아구스틴 라미레즈, 헤랄도 페르도모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팀 동료이자 대표팀 최고참 노경은은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한국의 경기, 7회초 한국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한국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조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SSG의 뒷문을 책임졌던 조병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조병현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투수 중 4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는 조병현, 노경은, 박영현(KT 위즈)이다.

특히 조병현의 활약이 빛난 건 지난 9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었다. 한국이 6-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첫 타자 커티스 미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애런 화이트필드의 삼진, 알렉스 홀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9회초 1점을 뽑으면서 8강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조병현은 9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제리드 데일의 삼진 이후 크리스 버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릭슨 윙그로브와 로건 웨이드를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8강 진출을 위해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조병현의 호투 덕분에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조병현이 삐끗했다면 한국은 8강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을지도 모른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2사 한국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1사 1루 한국 조병현이 호주 미드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SSG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빨리 조병현을 보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나도 경기를 다 봤는데, 선수들 고생 많았다. 콜드게임으로 졌지만, 감독을 포함해서 대표팀이 열심히 했다. 어쨌든 마이애미도 가지 않았나. 이제 좋은 시즌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조병현과 노경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아까 투수코치와 잠시 상의했는데, 이틀 정도 쉬게 해주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조금씩 (컨디션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소속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 저마이 존스(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미국 현지에서 해산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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