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낚싯배로 위장해 유조선 공격…"무인 전쟁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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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낚싯배로 위장해 유조선 공격…"무인 전쟁 유효”

이데일리 2026-03-14 17:3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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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인 수상정을 이용해 유조선을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드론에 이어 해상 무인 전력까지 실전에 투입되면서 무인 전쟁 양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폭발물을 탑재한 원격 조종 무인 수상정을 낚싯배로 위장해 상선을 공격하는 방식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1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이 이란의 수상 드론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이어 지난 11일에도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두 척이 이란이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원격 조종 선박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는 드론 기술 기업 드라간플라이의 캐머런 첼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이란이 폭발물을 실은 무인 수상정을 여러 대 투입하는 방식의 공격을 활용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특히 이란이 원거리에서 조종 가능한 소형 무인선을 한꺼번에 투입해 군집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한 명의 조종자가 여러 대의 무인선을 동시에 통제하거나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목표물로 접근해 폭발하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캐머런 첼 CEO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리적 구조는 자살 공격형 소형 선박, 무인 수상선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란인들은 배를 어선으로 위장할 수도 있고, 어떤 형태의 선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군이) 전파 방해나 추적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런 배가 50척이나 있다면 해안선을 따라서 폭발물을 가득 실은 20피트(약 6m) 크기의 목조 어선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해 국제 에너지 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드론과 무인 선박 등 저비용 무기를 활용한 비대칭 전력을 확대하면서 중동 해상 안보 위협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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