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 시기, 옷장 앞에서 서성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번 코디가 명쾌한 해답이 될 것 같다. 배우 신시아가 최근 공개한 일상 룩은 시크함과 빈티지한 감성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컬러를 소재의 변주와 패턴의 활용으로 가볍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무심한 듯 툭 걸친 느낌이지만, 뜯어볼수록 치밀하게 계산된 스타일링이라는 점이 이 코디의 진짜 매력이다.
레더 재킷과 빈티지 캡의 반전 조합
가죽 재킷은 매 시즌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막상 입으려 하면 너무 강해 보일까 봐 망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신시아처럼 빈티지한 워싱이 들어간 브라운 캡 모자를 매치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레더의 묵직한 질감을 코튼 소재의 모자가 중화시켜 주면서 전체적으로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랙 하이넥 집업을 이너로 선택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레더 재킷을 너무 격식 있게 입기보다, 평소 즐겨 쓰는 모자 하나로 힘을 빼는 것이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체크 패턴으로 완성하는 입체적인 블랙 룩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활용할 때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위험을 신시아는 체크 스커트로 영리하게 해결했다. 잔잔한 체크 패턴이 들어간 롱 스커트는 룩에 시각적인 리듬감을 부여하며, 전체적인 실루엣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스커트의 허리 라인에 들어간 셔링 디테일은 자칫 벙벙해 보일 수 있는 하체 라인을 잡아주어 비율을 좋아 보이게 만든다. 상의는 딱 붙는 핏으로, 하의는 풍성한 실루엣으로 연출하는 '상타하방' 공식만 기억해도 실패 없는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액세서리로 더하는 엣지, 버클 백 스타일링
전체적인 착장이 무채색 위주라면 액세서리에서 디테일을 챙겨야 한다. 신시아가 선택한 숄더백은 여러 개의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심플한 코디에 확실한 포인트를 찍어준다. 가방의 소재를 겉옷인 레더 재킷과 통일시켜 일체감을 주면서도, 메탈릭한 버클 디테일이 빛을 반사해 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신발 역시 투박한 실루엣의 블랙 슈즈를 선택해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아래로 잡아주었다. 과한 화려함보다는 소품의 디테일에 집중하는 것이 고수의 스타일링법이다.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레더 재킷과 체크 스커트를 꺼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뻔한 조합 대신 빈티지한 캡 모자 하나를 툭 얹어보는 건 어떨까. 코디가 고민될 때 이 믹스매치 조합부터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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