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이정효 감독이 3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완벽한 모습을 바랐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전남드래곤즈에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친 이후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전반 35분 박대원이 건넨 패스를 정호연이 페널티아크에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수원은 자신들의 의도대로 경기 흐름을 끌고 갔다. 후반 26분 김민우가 오른쪽에서 골문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가까이에서 헤이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승범을 투입하고, 후반 31분에는 고종현을 넣는 등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했다.
그래도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개막 시작해서 3연승이다. 2경기에서 무실점을 한 건 칭찬해주고 싶다. 팬들의 응원 열기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연승을 이어가는 부분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분위기를 잘 가져가는 데 좋은 것 같다. 아직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는다. 미팅과 훈련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계속 좋아지는 수원삼성이 되겠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 감독은 3연승 비결로 "선수들이 경기를 잘 준비하고, 특히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후반에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고 압박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된다"라고 했고, 아쉬운 점으로는 "본인들의 실력을 못 믿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데 본인들의 실력을 의심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빨리 해소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꼽으며 자신을 믿는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란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교체로 복귀전을 치른 고승범에 대해서는 "고승범 선수는 30분 정도 시간을 주려고 했다. 그래도 후반에 골이 필요했고,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해서 일찍 투입했다"라고, 고종현에 대해서는 "현재 수비진에서 홍정호 선수와 송주훈 선수와 계속 경기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고, 2-0이어서 송주훈 선수의 컨디션도 고려해 고종현 선수와 교체했다. 고종현 선수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득점한 정호연과 헤이스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정호연 선수는 실력이야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본인이 뭐가 부족한지 인지하고 꿈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어 더 발전할 것"이라며 "헤이스 선수는 실력이 검증됐다. 경기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헌신하는 모습이 좋다.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 선수는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또한 중원에서 훌륭한 패스를 공급하고 수비적으로도 헌신한 김민우에 대해 "동계훈련 하고 3경기를 뛰고 있다. 우리 팀에서 많은 성장을 하고 있어 기대가 되는 선수다. 계속 발전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계속 높이고 있다. 부상 없이 올 한 해 잘 성장해서 꿈꾸고 있는 큰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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