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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보안 당국자들은 이날 아침 미사일 한 발이 바그다드 미 대사관 부지 내 헬리콥터 이착륙장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확보한 영상에는 폭발 이후 대사관 단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 또는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전날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국 시민과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에도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군수 거점인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가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격은 친이란 무장 조직인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산하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란과 대리 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미국 외교 시설 공격은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쿠웨이트 주재 미 대사관과 UAE 두바이 영사관 등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미 국무부는 최근 중동 여러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을 대거 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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