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현대건설의 네옴시티 터널 건설 프로젝트가 발주처의 사업 개편으로 계약 해지됐다.
14일 현대건설은 공시를 통해 네옴컴퍼니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공식 공문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우디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 지하 터널 가운데 약 12.5㎞ 구간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그리스 건설사 아키로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6월 12일 해당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231억원으로, 총 사업 규모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중 현대건설 지분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터널은 네옴시티의 핵심 프로젝트인 선형 도시 ‘더 라인(The Line)’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사우디 정부는 이 터널을 통해 고속도로와 지하철, 화물 운송 철도를 함께 운행하는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현대건설 측은 “계약해지는 발주처의 사업 재편에 따른 해지로, 투입분에 대한 정산이 완료돼 현재까지 당사의 재무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해지금액 등 세부 합의 조건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의해 공시를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