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도전하며 제조업 혁신 거점 확보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 ‘2026년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사업’ 공모를 통해 도내 산업단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하는 거점 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 내 1개 시·군을 선정해 약 3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피지컬 AI 확산센터는 GPU 서버, 로봇 훈련 장비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들이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로봇 학습,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현장 실증까지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공모에는 시흥시를 비롯해 수원·의정부·평택·안산·화성·남양주시 등 총 7개 시군이 참여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3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는 이명렬 시흥기업인협의회 회장, 임창주 시흥산업진흥원장,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 등이 함께해 협력 의지도 전달했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시화국가산단을 비롯한 제조업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산업인들 덕분”이라며 “하지만 지금 제조업은 중국의 추격과 인구 감소, 산업 환경 변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시흥이야말로 피지컬 AI 확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지컬 AI 확산센터를 통해 산업단지 기업들이 쉽게 로봇 기술을 시험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조업을 지켜온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시흥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흥스마트허브 등 대규모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산업진흥원, 기업인협의회 등 지역 내 산·학·연 협력 기반이 형성돼 있어 피지컬 AI 기술 확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는 발표평가 결과와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중 최종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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