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마늘 아니다...3월에 먹는 삼겹살 옆엔 꼭 '이 채소'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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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마늘 아니다...3월에 먹는 삼겹살 옆엔 꼭 '이 채소' 놓으세요

위키트리 2026-03-14 1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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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길게 이어진 뒤 맞이하는 3월의 식탁은 조금 특별하다. 얼어붙었던 땅이 서서히 풀리면서 들판과 밭 가장자리에서 작은 초록빛 생명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때 올라오는 어린 풀들은 향이 강하지 않고 잎이 부드러워 봄철 입맛을 깨우는 데 제격이다.

겨우내 무겁게 느껴졌던 몸과 입맛을 가볍게 풀어주는 자연의 선물 같은 식재료들이다. 이런 봄나물은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아도 특유의 향과 맛만으로도 충분히 식탁을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뒤에는 몸이 쉽게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산뜻한 봄나물은 몸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입맛을 돋우고 식욕을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준다. 또한 대부분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장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봄나물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몸을 돌보는 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유튜브 '텃밭친구'

이 가운데 3월 들판에서 만날 수 있는 봄나물 중 하나가 바로 가시상추다.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양은 우리가 흔히 먹는 상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잎과 줄기에 작은 가시 같은 돌기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어린 잎은 부드럽고 향이 은은해 봄철 나물로 즐기기 좋다. 특히 3월부터 4월 사이에 채취한 어린 가시상추는 식감이 연하고 쌉싸름한 맛이 과하지 않아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시상추가 주목받는 이유는 영양적인 장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잎채소답게 수분이 많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봄철 피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은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 동안 둔해진 미각을 깨우고 식욕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가시상추를 먹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 것이다. 먼저 가시상추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냄비에 물을 끓인 뒤 소금을 약간 넣고 가시상추를 20~30초 정도만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삶으면 잎이 물러지고 향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짧게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데친 뒤에는 찬물에 헹궈 색을 살리고 물기를 가볍게 짜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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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질한 가시상추는 된장 양념과 특히 잘 어울린다. 된장 한 숟가락에 다진 마늘과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양념을 만든 뒤 가시상추와 가볍게 버무리면 구수한 봄나물이 완성된다. 된장의 깊은 맛이 더해지면서 가시상추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부드럽게 살아난다. 여기에 고추장을 약간 섞어 매콤하게 무쳐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밥 한 공기와 함께 먹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봄철 반찬이 된다.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된장국을 끓일 때 마지막 단계에서 가시상추를 넣으면 향긋한 봄나물 국이 완성된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가시상추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져 속을 편안하게 풀어준다. 특히 아침 식사로 먹기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무나 두부를 함께 넣으면 영양과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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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상추는 쌈 채소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어린 잎을 그대로 씻어 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추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쌈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봄철 식탁에 자연스러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간단한 식사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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