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남자부(PBA)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 4강 진출자가 사상 처음으로 모두 국내 선수로 채워졌다.
김영원(하림),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김임권은 1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김영원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했고, 김재근은 정규투어 시즌 1위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3-1로 제압했다.
시즌 상금 랭킹 32위로 32명만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 막차를 탄 조건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3-1로 제압했다.
김임권 역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3-0으로 완파하며 '외국인 연쇄 제압'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출범 이래 4강에 외국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자 중 11명이 외국인 선수였으나 국내 선수들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LPBA) 8강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차유람(휴온스)을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차유람과의 LPBA 상대 전적을 7전 전승으로 늘리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김가영의 다음 상대는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한 김세연(휴온스)이다.
반대편 대진표에서는 한지은과 이우경(이상 에스와이)이 각각 한슬기,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꺾고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대회 9일 차인 14일에는 오후 1시 한지은-이우경의 LPBA 준결승을 시작으로 조건휘-김임권(오후 4시), 김가영-김세연(오후 7시), 김영원-김재근(오후 10시)의 4강전이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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