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는 공급 사례가 많지 않아 상징성이 크다.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입주 이후에는 지역 주거시장의 기준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일수록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진다. 기존 단지와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지며 분양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
건설사들도 지역 첫 공급 단지에 공을 들인다. 입지 선정부터 설계와 조경, 커뮤니티 구성까지 완성도를 높여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거 환경과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이며 지역 주거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자이' 브랜드가 적용된 '탑석센트럴자이'는 분양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의정부시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4억2253만원)보다 약 3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난다. 대구 북구에서 처음 더샵 브랜드가 적용된 침산동 '더샵 프리미엘'은 전용 84㎡가 올해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1년간 대구 북구에서 거래된 전용 84㎡ 가운데 최고가다. 지난해 대구 북구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이 3억3867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경상권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안동시 최초의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더샵 안동더퍼스트'는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70~141㎡ 총 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 상주시에서는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시공하는 '상주 자이르네'가 이달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35㎡ 총 773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서구에서 처음으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엘라비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는 상징성이 큰 사업인 만큼 설계와 상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인다"며 "상품성이 뛰어난 경우 지역 대표 단지로 자리 잡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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