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번)가 13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 NBA 최장 127연속경기 20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팀의 104-102 승리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ㅣ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보다 꾸준할 수 없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8·198㎝)가 역대 최초로 127연속경기 20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3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35점·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의 104-102 승리를 이끌었다.
7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52승15패)는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48승18패)에 3.5경기차로 앞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43승23패)를 유지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도 눈부신 활약으로 새 역사를 썼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월트 체임벌린의 종전 연속경기 20득점(126경기) 기록을 무려 63년만에 새로 썼다.
전반 18분26초를 뛰며 17점을 올린 길저스-알렉산더는 65-69로 뒤진 3쿼터 2분12초가 지난 뒤 루카 가르자(9점·4리바운드)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했다. 19점을 올려 새 역사를 쓰기까지 1점만 남겼다.
44초가 지난 뒤 길저스-알렉산더는 제일런 브라운(34점·6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수비를 뚫고 미들슛을 성공해 새 역사를 썼다. 이후 3쿼터서는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길저스-알렉산더는 4쿼터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팀의 24점 중 14점을 책임졌다. 8개의 야투를 시도해 7개를 적중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98-98, 100-100 동점 상황에서 2차례나 미들슛을 정확히 꽂아넣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알렉스 카루소(7점·4리바운드)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쳇 홈그렌(14점·9리바운드)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과정에서 샘 하우저의 반칙을 유도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홈그렌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대기록을 빛낸 승리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020~2021시즌(23.7점)부터 2024~2025시즌(32.7점)까지 5연속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76경기에 출전해 32.7점·5.0리바운드·6.4어시스트를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도 55경기에 출전해 평균 31.8점·6.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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