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왼쪽)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많은 것이 걸린 한 경기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19승16패(승점 57)로 3위, 도로공사는 23승11패(승점 6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지켜야 하고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다. V리그는 정규리그 3위까지 PO에 진출한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만 흥국생명은 준PO 상황을 만들지 않고 3위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4위 GS칼텍스(18승16패·승점 54)가 승점 3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도로공사전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현재 상황을 두고 여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서 “2군 세터를 봄배구에 기용할 계획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에도 말씀드렸듯 우리는 여유가 없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야 3위 수성에 유리해진다. 하지만 요시하라 감독은 PO 준비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금은 한 경기에 집중한다.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현재 2위 현대건설(22승13패·승점 65)이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도로공사가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크게 가지지 않으려 한다”며 “코트에서 우리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놓친 기억이 몇 번 있다. 또 타나차 쑥솟의 부상도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나차의 부상이 변수다. 타나차는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전에서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는 가능할 것 같다. 점프 훈련도 하고 있고 볼도 3일 정도 만졌다”며 “크게 무리는 없지만 길게 보려고 한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전날 경기 결과도 관심을 모았다. 12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꺾었다면 도로공사는 경기 전부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상황은 이날 경기로 넘어왔다. 김 감독은 “정관장을 많이 응원했다”며 웃은 뒤 “그래도 오늘 경기를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응원 많이 했지만 결국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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