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서 ‘레드백’ 장갑차 본격 생산… 2367억 투자로 인도·태평양 방산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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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호주서 ‘레드백’ 장갑차 본격 생산… 2367억 투자로 인도·태평양 방산 거점 구축

더포스트 2026-03-13 17: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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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증축이 완료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현지 공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공장의 2단계 증축을 완료하며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 방산기업이 해외에서 구축한 생산 거점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호주 질롱시에 위치한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의 2단계 증축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축은 당초 계획보다 약 1개월 반 앞당겨 완료됐다.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레드백 장갑차 12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 만에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2단계 시설에는 제2생산동을 비롯해 남반구 최대 규모로 알려진 전자파 적합성(EMI/EMC) 시험실, 대형 세척 시설, 완제품 보관동 등이 새롭게 구축됐다. 이를 통해 자주포와 장갑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됐다.

해당 공장은 2024년 1단계 시설 개소 이후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 생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증축으로 약 3만2000㎡ 규모의 시설이 추가되면서 생산 역량이 크게 확대됐다.

현재 H-ACE는 약 15만㎡ 규모 부지에 본관과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을 갖춘 대형 방산 생산 단지로 성장했다. 특히 경사로와 심수 시험 시설을 포함한 1.2km 주행시험장, 시스템 통합 연구실, 도장 시설 등을 포함해 첨단 생산·시험 인프라를 확보했다.

공장 규모 확대에 따라 현지 인력 수용 능력도 크게 늘었다. 사무 인력과 생산 인력을 합쳐 25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으며, 현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입한 누적 투자액은 약 2억2500만 호주달러(약 2367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공장을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생산뿐 아니라 정비·보수·운영(MRO) 기능까지 담당하는 지역 허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호주 현지 공장을 통해 호주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 지상 방산 산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방산기업이 해외에서 구축한 대규모 생산 인프라가 본격 가동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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