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스널과 유럽 대항전 진출을 꿈꾸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에버턴이 오는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주중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여전히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우승 경쟁자인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먼저 치르는 아스널은 이번 경기 승리 시 (2경기를 더 치른 상태로) 승점 차를 10점까지 벌릴 수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현재 아스널의 축구를 과거 화려했던 브라질이나 바르셀로나에 비견할 수는 없겠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철저히 결과를 챙기는 실리 축구로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방에서는 최근 공식전 5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다. 마르틴 외데고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며칠 뒤 열릴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대비해 선발 라인업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관건이다.
반면 에버턴은 FA컵 조기 탈락 덕분에 따뜻한 기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체력을 완벽히 충전했다. 직전 번리전 승리로 리그 8위까지 도약한 에버턴은 이제 5위권 진입을 가시권(승점 5점 차)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에버턴의 가장 큰 무기는 원정에서의 강세다. 올 시즌 원정에서 7승 3무 4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최근 원정 6경기에서는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체력적 우위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북런던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지난 12월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페널티킥 결승골로 0-1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팽팽한 흐름 속에서 한 골 차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력을 비축한 에버턴은 모예스 감독 특유의 규율 잡힌 수비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아스널을 괴롭힐 전망이다. 레버쿠젠전에서 세트피스 실점으로 고전했던 아스널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에버턴이 원정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팀은 아니며 패배한 4번의 리그 원정 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아스널이 특유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1-0 스코어 클린시트 승리를 따내며 리그 선두의 자격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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