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혜택 볼 듯…"인도 美시장 접근, 中에 비해 불리"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 현지 생산을 계속 지원하고자 이달 말 종료되는 인센티브 제도를 대체할 새 제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계속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2020년 도입한 전자부문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오는 31일 끝난다.
이 제도는 인도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전자와 약품, 태양광 등 14개 부문에 총 210억달러(약 31조2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온 외국 업체들은 이 제도 덕을 봐왔다.
인도 정부가 기존 제도 종료에 맞춰 전자부문을 위한 새 인센티브 제도를 계획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마트폰 현지 생산량 제고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제도와 달리 새 제도는 스마트폰 수출과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부품 사용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새 제도와 관련한 협의를 업계와 진행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새 제도에 따른 인센티브 규모 등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인도가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한 관세상 이점이 중국에 비해 적어진 상황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스마트폰 현지 생산은 인도 제조업 육성에 큰 비중을 두는 모디 총리의 핵심 정책에 속한다.
모디 정부는 2029∼2030 회계연도(2030년 3월말 종료)까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생산을 5천억달러(약 748조9천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에서 2024∼2025 회계연도에 생산된 스마트폰은 600억달러(약 89조3천억원)어치로 10년 만에 28배 급증했다.
같은 회계연도의 스마트폰 수출은 217억달러(약 32조3천억원)어치로 치솟아 10년만에 127배나 늘어났다.
스마트폰은 해당 회계연도에 인도의 최다 수출품목이 됐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새 제도와 관련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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