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 많은 인천 특성 고려해 추가 증원 필요"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지역의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13명 증가에 그치자 추가 증원을 요구하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내년 기준으로 인하대와 가천대 정원이 각각 6명과 7명이 늘어나 2개 의대에서 13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기존 49명에서 55명으로, 가천대는 40명에서 47명으로 정원이 늘어난다.
2028∼2031학년도 정원은 올해 대비 인하대 7명 증원, 가천대 9명 증원이어서 2028년부터는 각각 56명과 49명의 정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학 안팎에서는 도서 지역을 비롯한 의료취약지가 적지 않은 인천의 특성상 13∼16명 규모의 증원은 부족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가천대의 경우 증원을 하더라도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의대'를 벗어나지 못해 내부적으로 추가 증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욱진 가천대 의과대학 학장은 "인천은 서해5도를 비롯한 의료취약지는 많지만, 인구 대비 의대 정원은 적다"며 "지역 필수 의료 강화 차원에서 추가 증원의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기존 의대 중심의 증원 방식으로는 국립대 의대가 없는 인천 등 지역의 구조적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구 300만명인 인천지역 의대가 13명 증원에 그친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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