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에픽게임즈 반독점 소송 패소와 각국 규제 압박에 밀려 18년 만에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를 30%에서 최소 15%로 낮추기로 했다.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 수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넷마블이 지목된다.
넷마블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숫자에 있다. 넥슨·엔씨소프트가 PC나 콘솔 매출 비중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과 달리, 넷마블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모바일에서 나온다. 거기에 인앱결제 매출 비중이 70%를 웃돌아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구글 수수료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수수료가 내려갈수록 넷마블이 가장 많이 아끼는 구조다.
미래에셋증권은 구글 신규 수수료 정책 적용에 따른 넷마블의 지급수수료 절감액을 올해 300억원, 내년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자체 결제 비중도 빠르게 늘어 2025년 19%에서 2026년 31%, 2027년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급수수료율은 2025년 33.1%에서 2027년 25.1%까지 떨어진다.
한국 적용 시점은 올해 12월이다. 게임문화재단·한국게임산업협회 등 7개 협·단체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3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가 게임 산업 발전을 제약해왔다"며 12월 시행은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분석을 반영해 넷마블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4만8,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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