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가 일본에서 열린 위암 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서원준 교수가 이달 초 일본에서 개최된 ‘제98회 일본위암학회 학술대회(The 98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Gastric Cancer Association)’에서 위암 생존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로 우수 초록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위암학회(JGCA)는 위암의 진단·치료·예방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로, 위암 치료 기준과 연구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술대회로 평가된다.
서 교수는 위암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차암인 대장암의 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환자 10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내시경 절제술 환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절제술 이후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담즙산 대사 변화가 장 염증과 종양 발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습관과 대장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남성 위암 생존자의 경우 수술 후 체중이 5% 이상 증가하거나 흡연을 지속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체중 관리와 금연이 중요한 관리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여성 환자의 경우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른 생활습관이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실제 환자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방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위암 치료 기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일본위암학회에서 수상하게 돼 뜻깊다”며 “환자 특성에 기반한 관리 지침 마련을 통해 위암 생존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이 연구로 지난해 10월 열린 ‘2025 대한위암학회 국제 학술대회(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KINGCA)’에서도 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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