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K)무비의 원동력인 다양성 영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목해야할 배우를 발견한 인상. 지난달 25일 개봉된 영화 ‘간첩사냥’의 박세진이다. 사진제공|KAFA X 마노엔터테인먼트
이 또한 한국영화의 힘이 아닐까. 케이(K)무비의 원동력인 다양성 영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목해야할 배우를 발견한 인상이다. 지난달 25일 개봉된 영화 ‘간첩사냥’의 박세진이다.
2019년 영화 ‘미성년’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그가 7년이 흘러 더욱 정교해진 연기력을 쏟아낸 작품은 지난달 25일 개봉된 ‘간첩사냥.’ 우리 영화 제작의 ‘보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가 제작한 영화로 이준혁 감독을 비롯해 KAFA 출신 스태프와 연기자가 의기투합, ‘97분의 블랙 코미디’를 완성해냈다.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으로 ‘거의 유일하게’ KAFA 영화에 함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남다른 이력이 뒷받침됐을 듯. 이 대목에서 박세진은 ‘극구’ 손사레를 치며 장외 KAFA 일원으로 받아준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만 했다.
영화 ‘미성년’의 반항기 충만한 여고생, 드라마 ‘하이클래스’의 내연녀 등 ‘같은 인물에서 나온 연기였을까’하고 되묻게 되는 그야말로 ‘팔색조 변신’은 애써 드러내려 하지 않았던 배우 박세진의 장기. 생애 원톱 주연을 맡게 된 ‘간첩사냥’에서도 박세진은 ‘초유의 간첩 사냥꾼’ 민서의 복잡한 알고리즘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간첩사냥’의 민서와 자연인 박세진의 ‘간극’도 실로 엄청나다. 이조차 원초의 그가 아닌 ‘인터뷰 모드의 박세진’이라할지언정 실제 마주한 배우의 면모는 비단 ‘로코 여주’(로맨틱 코미디)같은 무해한 매력이 다분했다.
화제의 영화 ‘간첩사냥’에서 박세진은 초유의 ‘간첩 사냥꾼’ 민서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KAFA X 마노엔터테인먼트
그의 최신작인 셈인 ‘간첩사냥’도 실은 2024년에 촬영 완료한 작품.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향 부산에서 올로케로 진행된 이토록 의미 있는 영화가 ‘마침내’ 스크린에 걸려 관객과 만나고 있는 지금 또한 그는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대기업 취업을 꿈꾸던 부산 국제외고 출신의 수재가 “언니의 권유로” 201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나가고 그렇게 연기자가 된 것도 남다르다면 남다르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거의 해마다 ‘올해의 발견’급 연기자를 발굴해내는 독립 영화계의 ‘선순환’이 “올해는 초반부터 그 기세가 느껴진다”며 ‘간첩사냥’의 박세진을 손꼽기도 한다. 돌이켜보니 지난해에는 ‘세계의 주인’ 서수빈이 있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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