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해외영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그린다에이아이가 하나은행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실증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린다에이아이는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2015년 시작된 금융권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금융 산업과의 협업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생성형 AI 기업 뤼튼,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 등 여러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이번 17기 프로그램에는 그린다에이아이를 포함해 총 10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선정 기업에는 곳간로지스, 라온데이터, 사이오닉에이아이, 소프트런치, 인핸스 등 AI 에이전트와 AX(기업 AI 전환) 솔루션, 프롭테크 분야 기업들이 포함됐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약 4개월 동안 하나은행 현업 부서와 협력해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다.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린다에이아이가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핵심 배경으로는 자사의 AI 해외영업 솔루션 RINDA(린다)’가 꼽힌다.
RINDA는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으로 해외 바이어를 탐색하고 영업 활동을 자동화하는 AI 플랫폼이다. 약 150개국, 8억 건 이상의 글로벌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기업 웹사이트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해당 기업의 제품과 사업 정보를 학습한 뒤 구매 가능성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탐색한다. 이후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영업 제안 활동을 진행한다는 구조다.
단순 자동 이메일 발송 방식과 달리 바이어 기업의 사업 현황, 최근 뉴스, 산업 환경 등을 분석해 협력 제안서를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그린다에이아이는 스타트업 기술 지원 프로그램 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데이터바우처와 AI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참여하며 정부 지원 사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호진 그린다에이아이 대표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어려운 과정은 적절한 바이어를 찾고 협력 관계를 만드는 일”이라며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기업 영업과 마케팅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바이어 발굴과 영업 자동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실제 계약 성사율과 지속적인 바이어 관리 등 실무 성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향후 시장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금융권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업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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