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오는 27일 115점 경매…추정가 총 176억원 상당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약 176억원 상당의 미술품 115점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1956년 작 '빨간 옷을 입은 여인'(La Femme en Rouge)이다. 추정가는 45억∼90억원이다.
꽃과 여인이 어우러져 샤갈 특유의 서정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꽃과 여인은 샤갈 회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 모티프로 사랑과 삶의 기쁨을 암시한다. 어두운 배경 위에서 꽃과 인물은 선명한 색채로 강조되며 현실의 공간이 아니라 꿈과 기억이 교차하는 시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 '문산자지'는 추사의 제주 유배 시절 작품이다. '초씨역림'의 내용을 채록한 작품으로, 글자 간의 결합을 넘어 완벽한 공간의 미학을 구현한 추사체의 정수이자 독보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추정가는 1억2천만∼2억원이다.
케이옥션은 "1941년 경성미술구락부 도록에 수록된 실물로 역사적 가치와 진위가 완벽히 검증된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종현의 '접합'과 김창열의 '물방울', 박서보의 '묘법' 등 한국 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 연작들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오는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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